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결국 매각 절차 밟는다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결국 매각 절차 밟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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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택 카페리 운항 중단 이후 기존 사업자 운영 포기
2년 가까이 ‘개점휴업’ … 지난해 감사원 종합감사에서도 지적
지난 2013년 제주 농수축산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건립된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7년여만에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2013년 제주 농수축산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건립된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7년여만에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와 평택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중단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결국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부터 열리는 제38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매각 관련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해놓고 있다.

지난 2013년 제주 농수축산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도권 거점 물류센터 용도로 지어진 이 건물은 2018년 4월 기존 운영업체가 운영을 포기, 2년째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수차례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고, 결국 수의계약으로 희망 업체를 모집한 결과 경기도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신규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사용허가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마저도 사용료를 내지 못해 한 달만에 사용허가가 취소됐다.

더구나 해당 부지가 경기평택항만공사 소유여서 매해 3억원 이상의 부지 사용에 따른 임차료와 유지 비용 부담까지 떠안고 있어 제주도가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감사원 종합감사에서도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지난달 공유재산심의위에서도 통과돼 도의회 동의를 받고자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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