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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제주-일본 하늘길 모두 끊겨
코로나19 여파, 제주-일본 하늘길 모두 끊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09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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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제주~나리타 노선, 9일부터 4월28일까지 일시 중단키로
제주도, 무사증 중단‧전세기 취소 도내 피해업체 지원 방안 구상 중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 항공편 운항이 9일부터 모두 중단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제주와 나리타공항을 잇는 노선을 4월28일까지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이후 유일하게 제주와 일본을 오가던 하늘 길이 끊기게 됐다.

그동안 제주발 일본행 직항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서 3개 노선이 운항됐으나, 제주항공의 후쿠오카 노선(주 3회)의 경우 대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올해 1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노선(주 5회)이 2월 29일부터 운항이 잠정 중단된 데 이어 이번 양국간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주 3회 운항하던 도쿄 노선까지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 제한과 2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정부에서도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효력 정지와 입국 절차 강화로 맞대응,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일본 노선을 중단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제주항공도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2개 노선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은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무사증 제도 일시 중단에 따른 전세기 취소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대한 손실 보상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 국제 직항노선을 조기에 복항하기 위해 항공사와 공동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지만 운항 재개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위생 방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관광지 안전망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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