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3:47 (금)
“제주도 발주 관급공사 불법 외국인 노동자 고용”
“제주도 발주 관급공사 불법 외국인 노동자 고용”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0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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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 道 공무원 2명 고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발주한 관급공사에 불법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된 사실이 민주노총에 의해 적발됐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제주지부는 9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가 시행하는 서귀포 대정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공사 현장에서 불법 외국인 고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근로자의고용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도 소속 공무원 2명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피력했다.

고발인은 전국건설노조 제주지부장이고 피고발인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과 해당 사업 담당자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9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앞에서 관급 공사 불법 외국인 고용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9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앞에서 관급 공사 불법 외국인 고용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건설노조는 "수 차례에 걸쳐 제주도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에 건설 현장의 관리감독 의무를 다 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달에 7~8일 일하면 많이 한다고 할 정도로 건설노동자들의 삶이 벼랑 끝에 있을 정도로 고용 불안이 심각한데 제주도가 발주한 건설현장조차 지역 건설노동자들이 고용되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지역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과 최저낙찰제로 인한 불법 외국인 고용으로 지역 건설노동자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건설노동자에게 고용안정은 생명"이라며 "제주도와 출입국외국인청은 지역 노동자가 우선 고용될 수 있도록 불법 외국인 고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철저한 집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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