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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선행돼야"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선행돼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10.0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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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12차 의정포럼 개최
항공교통연구원, "제주공항 바다매립 등 확장 가능"

제주에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연구원 김연명 항공교통연구실장은 4일 제주도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2차 정례 의정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난 해소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의정포럼에서 김연명 실장은 "현재로서는 과연 언제쯤 필요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때"라며 "아직 제주공항에 대해서는 마스터플랜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이어 "인천공항의 마스터플랜이 알려질 정도가 돼 있는데 비해 제주국제공항은 막연히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부"라며 "제주공항이 필요한 최대용량을 분석하고, 지금부터 부지선정에 들어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기존 정석비행장 활용 ▲기존 공군비행장 부지 활용방안 ▲신규 경비행장(서귀포시 예래동) 검토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이와 함께 현 제주국제공항이 바다매립 등을 통해 공항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현재 3000억원이 투입돼 2010년에 완료되는 제주공항 확장사업으로 인해 건교부가 제2공항 문제를 꺼내지 않고 있다"며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제2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현재 공항 확장사업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늘리는 사업으로 계류장과 활주로가 문제"라며 "활주로의 경우 남북활주로 문제는 바다매립을 통해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바다매립은 비용이 만만치 않고, 구조물을 통해서 활주로를 연장한 경우도 있다"며 "공사비 등을 봐야 하지만 오히려 바다매립이나 새 부지를 확보하기 보다 구조물 건립이 비용면에서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의정포럼에서는 제주~완도간 해저터널 건설 등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합리적인 대안 등도 함께 토론됐다.

김 실장은 "전공분야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해저터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하지만 재원확보는 중앙정부 지원과 민간투자가 아니면 힘들다. 적극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도의회의 의정 포럼은 도의회의 강화된 기능과 위상에 걸맞게 집행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 지역현안 등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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