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현, "민생당에서 힘 합치자"...고경실·박희수에 제안
양길현, "민생당에서 힘 합치자"...고경실·박희수에 제안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3.0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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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양길현 제주시갑 지역구 예비후보 기자회견
고경실·박희수 예비후보에게 "민생당 입당하라"
2월 6일 민생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양길현 예비후보는 “중앙정치권 몇몇 사람들이 펜대 놓고, 누구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것. 정말 거부해야 한다”라며 고경실, 박희수 두 예비후보에게 민생당 입당을 제안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 예정인 양길현 예비후보가 고경실, 박희수 예비후보에게 ‘민생당 입당’을 공식 제안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미래통합당)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총선에서 제주시갑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예고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바친 바 있다.

하지만 고경실, 박희수 두 예비후보 모두 각자의 중앙당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며, 향후 거취에 유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먼저 고경실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경선 전, 공천에서 배제되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다.

또 박희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송재호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원으로의 출마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6일 오후 2시, 민생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양길현 예비후보는 “중앙정치권 몇몇 사람들이 펜대 놓고, 누구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것. 정말 거부해야 한다”라며 고경실, 박희수 두 예비후보에게 민생당 입당을 제안했다.

이는 양길현, 고경실, 박희수 세 명이 민생당에서 경선을 진행, 제주시갑 지역구 출마 후보를 단일화한 뒤, 표심을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비쳐진다. 

양 예비후보의 이번 제안은 다소 갑작스러운 면이 있는 ‘깜짝 제안’으로, 그의 말에 따르면 “어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의논하며” 결정된 제안이다.

이에 이날 회견에서는 민생당,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 성향이 뚜렷하게 다른 각 당의 상황에서 이들이 전략적으로 화합하더라도, 정책 방향 설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예비후보는 “정당이 갖고 있는 입장이 있어서 어려운 입장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면서도 “어떤 쟁점이 있을 때 창의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세상이 변화하는 것에 맞춰 (정책도) 바꾸어나가는 정치가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자의 어떤 정책이든 통합은 되어야 한다”라며 제주도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 발굴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민생당 당원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참석해 양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생당 당원이자 전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손 전 대표는 “지역정치를 하는 많은 경우에 이념에 따라 당을 택하는 경우가 그렇게 썩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된 분의 이념적인 정책성향을 모르기는 하겠습니다만, 꼭 거기에 묶여있는 분들은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고경실, 박희수 두 후보가 내놓은 정책 성향이 민생당의 성향과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더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 두 후보가 민생당에서 힘을 합쳐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끝으로 양 예비후보는 “(양길현, 고경실, 박희수) 세 사람이 손을 잡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돼서 우리 민생당이 제주시갑 지역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고 장담한다”라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지방분권을 제대로 이룰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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