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대구‧경북 방문 이력자, 관련 증상 없어도 검사
대구‧경북 방문 이력자, 관련 증상 없어도 검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05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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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구‧경북발 입도객 긴급지원 방침 확정 5일부터 시행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제주도민들이 검사를 원할 경우, 관련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4명이 모두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의 조치다.

검사 대상은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경우다.

우선순위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제주도인 경우가 1순위이며, 두 번째는 제주도민이 아니지만 일주일 이상 도내에 체류중인 사람, 3순위는 업무 출장 또는 도내 대학 유학생 등으로 불가피한 사정으로 입도하는 경우 등이다.

이 세 가지 경우에 해당되면 증상이 없어도 본인 의사에 따라 도내 6곳의 보건소에서 안내를 받아 검사가 진행된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이력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는 기존 절차대로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가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검사를 목적으로 대구에서 제주 투어를 오는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7일 이상 다른 목적으로 제주에 와서 체류하고 있거나 이미 들어와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일 오전 대구공항에서 출발 전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검사 장면. /사진=제주특별자치도
5일 오전 대구공항에서 출발 전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검사 장면.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편 제주도는 대구‧경북을 다녀온 도민과 입도객에 대한 협조 요청 및 긴급 지원 방침을 확정, 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조치로 이날 오전 9시10분 대구발 티웨이항공 TW803편 승무원과 탑승객 182명에 대한 발열검사가 이뤄졌다.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고, 제주공항 도착 후에도 다른 노선의 항공기 탑승객들과 분리된 동선을 따라 별도 공간에서 발열감지 카메라를 이용한 2차 발열검사가 진행됐다.

또 대구발 제주행 노선 티웨이항공 탑승객 전용 수하물 컨베이어벨트를 지정해 탑승객들의 도착장과 동선, 전용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티웨이항공 관계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조치를 확정했고 국토교통부에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발열검사 시행을 재차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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