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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발길 끊겨
코로나19 직격탄,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발길 끊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0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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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 일시중단 후 한 달간 1922명 불과 … 전년 동기대비 97.3% 감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사증 입국 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무사증 제도 중단 후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줄어든 2만9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2월 4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방문객은 192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여명이었던 데 비하면 무려 97.3% 감소한 수치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제주도가 코로나19 발생 후 도민 안전과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지난 1월 29일 정부에 일시 중단을 요구해 일시 중단된 상태다.

법무부는 지난 2월 4일 0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무사증 입국 불허 국가 및 체류지역 확대 허가 국가’를 지정고시, 무사증 제도가 도입된지 18년만에 일시적으로 무사증 제도를 중단시켰다.

이에 제주도는 해외 현지 홍보사무소와 유관기관, 관광사업체 등을 통해 무사증 중단 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리고 있다.

또 도내 중국인과 교포, 화교 등이 운영중인 30여개 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무사증 일시 중지에 따른 상황을 설명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과 물품을 전달, 중화권 여행사와 공조해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경우 코로나 예방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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