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제주항공, 2일 이스타항공 인수 공시
제주항공, 2일 이스타항공 인수 공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3.0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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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액 545억…취득 예정일인 4월 29일 완납
이석주 대표, 사내 메일서 임직원에게 ‘도전’ 강조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고 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545억14만7920원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18일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을 취득 예정일인 4월 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 및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충분히 공감하며 최종인수가액 및 방식,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는 이스타 인수와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내 메일을 발송, “항공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하여 이스타를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미지의 길이지만 당면한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도전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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