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상습 정체 구간 흐름 해소 등 기대
제주시 공항~용문로 지하차도 내년말 개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와 도심지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제주공항~제주시민속오일시장 간 도시계획도로가 28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도시계획도로는 길이 2.2km, 폭 30m로 개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보상비 275억원, 공사비 220억원 등 495억원에 이른다.
제주시는 2017년 5월 공사를 시작한 뒤 건축물 등 지장물 이전과 상가 영업 손실 등 협의 지연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상 및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회도로가 제주공항 인근 다호마을과 인접해 만들어지면서 주민들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3월 현장 조정회의를 열기도 했다.
해당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제주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와 상습 정체 구간 교통 흐름 해소에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는 또 이번 사업과 연계한 제주공항~용문로 동서방향 지하차도 개설 사업도 추진 하고 있다.
이는 제주공항 일대 진·출입 차량들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것으로 총 250억원을 투입, 지난해 11월 착수했고 내년 12월 개통 계획이다.
지하차도는 박스 구간 95m, U타입 옹벽 구간 425m 등 520m이며 전체 연장은 900m(폭 30~39m)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공항 우회도로를 포함한 공항~용문로 지하차도 등 도로 개설로 도심지내 상습 정체 구간 교통 체증 해소 등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노형로터리 등 도심지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원광로~노형로(길이 920m, 폭 35m), 부림랜드~1100도로(길이 780m, 폭 24m) 구간 등 도심지 우회도로 개설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