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번복 사고, 도 감사 받는다"
"제주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번복 사고, 도 감사 받는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2.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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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교육감, 25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 낭독
10년 간 중등교사 및 전문직 임용시스템, 도 감사 예정
2월 25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세부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번복 사고'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공립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를 두 번 연달아 번복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지르며,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로부터 약 2주 만에 직접 사과에 나섰다.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적이 있지만, 직접 기자화견을 열고 사과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3일 사과문을 통해 "응시자와 가족,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면서 "다시 신뢰를 세우고, (인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코로나19와 관련된 세부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하여 공립 중등교사 임용 과정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교육 행정의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교육의 신뢰도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0년 간의 공립 중등교사 및 전문직 임용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감사위원회와 교육청에 각각 감사를 요청하여, 교육 공무원 임용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한 사실을 밝힌 이 교육감은 "내부(교육청) 시각이 아니라, 외부 시각에서 한번쯤 (임용시스템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다고 보고 있다"라는 배경을 알렸다.

이날 회견에서는 1차 합격자 번복 사고가 일어난 지 2주 이상이 흐른 뒤, 뒤늦게 교육감의 공식 대면 사과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충분히 그런 지적을 받을 만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2차 합격자 번복 사고가 발생하며, 전면적으로 재조사하라는 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가 나온 뒤 안정적으로 책임있게 답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보았다"라는 사정을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의 중등 임용교사 합격자 번복 사태는 지난 7일과 13일 연달아 벌어졌다.

도교육청은 7일 체육 교과의 합격자 A씨를 B씨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뒤, 13일 합격자 B씨를 C씨로 최종 정정했다.

두 차례 사고의 원인으로는 △인사 담당자의 인사관리 프로그램 사용 미숙 △문서 작성 단계에서의 크로스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 꼽히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발생 배경은 지난 13일자 "제주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변경 사고' 연이어 발생"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실수를 저지른 담당자의 부서장에 대한 인사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이며, 해당 부서 과장은 강등에 해당하는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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