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비상사태 대비 도내가용 의료자원 총동원
코로나 확산 비상사태 대비 도내가용 의료자원 총동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25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도내 3곳 감염병관리기관 협의 통해 병상 수 확보 준비 중

제주대병원 110개, 제주의료원 207개, 서귀포의료원 147개 등 464병상
역학조사팀 관련 10개 팀 동시에 운영 가능한 시스템 준비 검토 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시설 등 도내 의료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외부에서 감염돼 제주로 유입됐지만, 향후 도내에서 지역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우선 도내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등 의료기관 3곳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능한 최대 병상 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보가 가능한 병상 수는 제주대병원 110병상(35실), 제주의료원 207병상(43실), 서귀포의료원 147병상(42실) 등 모두 464병상(120실)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그리고 24일에는 제주대병원에 병동을 비워 음압, 격리 및 일반병실을 확보하기 위해 소개 명령을 내려놓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있던 환자들은 다른 요양병원이나 종합병원으로 옮기도록 하는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오는 28일까지 단계적으로 소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음암병상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도내 음압 병상은 17개지만 이동식 음압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일반 병실을 음압 병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우선 제주대병원 내 22개 병상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 음압 병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의 경우에도 이동형음압기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향후 역학조사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중보건의와 도청 공무원, 자치경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지도하는 전문교육을 통해 조사 역량을 향상시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팀은 7명으로 2개 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모두 10개의 역학조사팀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중보건의 등 10명을 늘리고 각 팀에 CCTV 인력과 자치경찰, 행정요원을 세팅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 관련 물품을 추가 구입하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도내 선별진료소 7곳에 마스크(N95) 1만개와 보호복 2000개 등 의료용품이 보급됐고, 종합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마스크(KF94) 10만5400개와 손소독제 5만개를 우선 보급해 왔다.

도는 앞으로도 3월 중에 마스크 23만개와 손세정제 1만개를 조기에 확보, 도내 선별진료소와 사회복지시설, 유관기관 등 취약시설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공급망을 갖춘 도내 대형마트에 제주지역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