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동선 문서 공무원 유출 확인
제주 두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동선 문서 공무원 유출 확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2.2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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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서귀포시장 “확대간부회의 참석자” 사과
“기관 조사 결과 나오면 응분의 조치 필요 생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2일 유포된 제주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진자에 대한 동선 내용이 공무원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2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코로나 19'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제주 두 번째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관련한 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
양윤경 서귀포시장.

양 시장은 "어제(22일) 새벽 12시 30분께 서귀포시 확진자(WE호텔 근무 22세 여성)가 발표되면서 이른 아침에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했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에 의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책임자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과 도민,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 모두에게 진심의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또 "이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는 응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오전부터 인터넷 온라인 상에 '서귀포시 확진환자(000) 이동경로'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문서 사진 상단부 갈무리. 해당 문서 바탕에 제주특별자치도 로고가 새겨져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 22일 오전부터 인터넷 온라인 상에 '서귀포시 확진환자(000) 이동경로'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문서 사진 상단부 갈무리. 해당 문서 바탕에 제주특별자치도 로고가 새겨져 있다. © 미디어제주

앞서 지난 22일 오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제주 두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의 이동경로 정보가 작성된 문서 사진이 유출됐다.

해당 문서 사진은 '서귀포시 확진환자(000) 이동경로'의 제목으로 22일 오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A씨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의 어디를 어떻게 다녔는지 정보가 담겨있다.

이 때는 A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으로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상황이었다.

문서에는 A씨의 이동 경로와 옷차림, 머리스타일 등이 명시됐고 일부 다른 개인의 실명도 적시됐다.

바탕에 제주특별자치도 로고가 찍혀 있어 행정기관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오전부터 인터넷 온라인 상에 '서귀포시 확진환자(000) 이동경로'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문서 사진 하단부 갈무리. © 미디어제주
지난 22일 오전부터 인터넷 온라인 상에 '서귀포시 확진환자(000) 이동경로'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문서 사진 하단부 갈무리. © 미디어제주

하지만 양 시장의 사과로 이 문서가 행정기관에서 작성되고 공무원이 유출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양 시장은 합동 브리핑에서 '누구에 의해 어떤 경로로 유출됐느냐'는 질문에 "조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며 "사안이 중하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문서 유출 건은 제주경찰에서도 조사 중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2일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문서 사진을 확보했고 이 문서를 작성한 주체와 전송 과정, 누가 취급했는지 확인 중"이라며 "공무원이 유출했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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