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5억여원 투입…새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생물 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통한 사업화 지원으로 향토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생물자원 이익 공유제(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간 도내 다양한 생물자원을 수집, DB를 구축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 3054종, 2만2113점을 수집했다.
이를 이용해 69건의 바이오 기능성 소재 개발과 11건의 특허 등록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생물자원을 활용한 사업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향토 자원인 풋귤, 풋감 추출물의 식품 기능성 평가 인체 적용 시험으로 효능과 안정성 규명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괭생이 모자반과 감귤박 등 유기성 폐자원을 동물사료로의 활용 등 효능 분석으로 산업화 방안도 연구한다.
제주도는 폐자원의 사업화 소재 활용 및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품 기능성 평가 인체 적용 시험 지원에 2억7000만원을,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 기반 조성에 8100만원을,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에 1억6200만원을 투입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생물에 대한 권리 확보와 이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등 산업화 지원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