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7:06 (화)
“원희룡 지사, 예전의 ‘서울 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원희룡 지사, 예전의 ‘서울 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18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제주도당 논평,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원 지사 겨냥 비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17일 공식 출범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게 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어제 단지 총선만을 위해 급조된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친 ‘도로 새누리당’의 출범을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원 지사의 본격적인 중앙 정치 행보를 경계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제주도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정에 전념하겠다’,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말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제주도지사가 자신만의 출세를 위해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보수통합’을 외치며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을 꿈꾸는 모습에 아연실색 해왔다”면서 “결국 자신의 영달을 위한 원 지사의 중앙무대 진출은 성공했지만,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지사가 ‘고향에 돌아온 거 같다’며 공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자리에 웃으며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민주당은 “도민들은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힘들어 하는 도민을 위해 고민하고, 도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져야 하는 도지사가 도민을 내팽개치고 자신의 정치적인 행보만을 펼치는 원 지사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어 원 지사에게 “자신의 양을 돌보는 것이 심심해 마을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양을 지켜주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마을사람들을 비웃다가 결국 늑대에게 모든 양을 잡아먹혀버린 ‘양치기 소년’처럼 결국 자신의 거짓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제주도민들에게 버림받고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원 지사를 ‘양치기 소년’에 비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더 이상 거짓된 약속과 사과로 제주도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예전의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지 마음에 손을 얹고 도민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서 주길 바란다”며 원 지사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