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청주 의붓아들 살인 혐의 ‘고유정 사건’ 총정리
제주 전 남편·청주 의붓아들 살인 혐의 ‘고유정 사건’ 총정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2.17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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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법정 최고형 ‘사형’ 구형…오는 20일 1심 선고 앞둬
제주지방법원과 사진 네모 안은 피고인 고유정.
제주지방법원과 사진 네모 안은 피고인 고유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해 6월 1일 고유정(37·여)이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이른바 ‘제주 고유정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재판 때마다 고유정의 얼굴을 보기 위한 일반인들의 발길이 법정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첫 공판 당시 ‘선착순’으로 정했던 일반 방청을 추첨식으로 전환됐다.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청주에서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 사건’이 병합되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검찰은 고유정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

지난 10일 결심공판에서 고유정 측은 전 남편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우발적’이라고 항변했고,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흘 뒤인 오는 20일, 고유정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두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검찰 공소장 등을 토대로 정리한다.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 일지>

결혼 4년만 이혼…아들 1차 면섭교섭일 펜션서 살인

피해자 스마트폰으로 ‘미안하다’ 문자 자신에게 발송

제주·김포서 사체 훼손 유기 범행 1주일만 경찰 체포

※2013년 6월 11일 피해자 K씨와 결혼

※2017년 6월 2일 피해자 K씨와 이혼

※2018년 10월 30일 K씨가 면접교섭권 이행명령 신청 제기

▲2019년 1월 29~4월 9일 3차례에 걸쳐 법원 출석 요구 불응

▲2018년 5월 9일 법원 조정절차 출석. K씨와 아들 K군의 1차 면접교섭은 2019년 5월 25일 청주에서 진행 등 합의

▲2019년 5월 10~16일 고유정 2개 스마트폰과 청주 주거지 PC를 이용해 ‘졸피뎀’ ‘키즈펜션 CCTV’ ‘대용량 믹서기’ ‘제주 키즈펜션 무인’ ‘혈흔’ ‘니코틴 치사량’ ‘수갑’ ‘뼈 강도’ ‘뼈의 무게’ ‘제주 바다 쓰레기’ 등의 단어 검색

▲2019년 5월 16일 완도 출발 제주도착 여객선 예약

▲2019년 5월 17일 제주시 조천읍 소내 모 펜션 5월 25~27일까지 사용 예약

-.같은 날 오후 청주 주거지에서 약 18km 떨어진 충북 소재 모 의원에서 감기약 5일치분과 졸피뎀 성분이 있는 졸피정 7정 처방 받고 같은 건물 1층 약국에서 감기약과 졸피드정을 구입

▲2019년 5월 18일 새벽 여객선 승선 같은날 오전 제주 입도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여)이 범행 추정시기 사흘 뒤인 지난달 28일 오후 제주시 모 마트에서 표백제와 세정제 등을 환불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7.여)이 범행 추정 시기 사흘 뒤인 지난해 5월 28일 오후 제주시 모 마트에서 표백제와 세정제 등을 환불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2019년 5월 20일 피해자와 문자메시지 면접 장소 제주로 변경 및 인터넷으로 휴대용 가스버너, 몰카 패치, 핸드 믹서기 등 친정으로 배송 주문

▲2019년 5월 22일 밤 제주시 모 마트서 락스세제, 고무장갑, 카레, 부탄가스, 식도, 산소계표백제 등 구입

▲2019년 5월 23일 스마트폰으로 졸피드정 10mg, 졸피드, 졸피뎀 구매 등을 인터넷을 검색 및 K군 데리고 대학 동창을 만나 서귀포시에서 일정

▲2019년 5월 24일 친정에서 인터넷 배송 주문 물품 수령

▲2019년 5월 25일 오전 피해자, K군과 함께 시간 보내고 예약해둔 범행 장소로 이동. 저녁 식사 후 피해자 K씨 살해. 사체 욕실로 끌고 가 물을 뿌리며 혈흔 청소

▲2019년 5월 26일 오전 아들 강군을 자신의 친정에 맡긴 뒤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 27일 퇴실 때까지 피해자 사체 훼손

▲2019년 5월 27일 낮 119에 전화해 오른손 절창(상처)등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 문의

-.같은날 오후 1시 제주시 모 병원에 입실하고 오후 2시 48분께 고유정 자신의 핸드폰으로 피해자 스마트폰에 ‘성폭행미수 및 폭력으로 고소하겠다…’ 취지 문자 메시지 발송

-.오후 4시 48분 고유정이 갖고 있던 피해자 스마트폰을 조작해 ‘미안하게 됐다…고소는 하지 말아달라. 내년에 취업해야 되고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자신에게 발송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진술녹화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는 지난 5일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지난해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유정(37.여)이 2019년 6월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진술녹화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는 2019년 6월 5일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2019년 5월 28일 스마트폰으로 ‘목공용 테이블 전기톱’ 등을 인터넷을 검색, 친정이 별도로 소유하고 있는 김포시 아파트로 배송 요청

-.같은날 오후 1시 병원 퇴실

-.오후 4시 09분 마트에서 진회색 캐리어, 비닐봉투 50리터 30매, 크린장갑 50매 1팩, 비닐쇼핑팩 1팩(100매) 등을 구입

-.오후 7시 41분 제주항 인근 주차장에 정차 후 들통과 종이상자에 나뉘어 담긴 피해자 사체 일부를 캐리어에 옮겨 담은 뒤 여객선 승선

-.오후 9시 29~34분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 갑판에서 주위 살피며 5회에 걸쳐 캐리어에 담겨있던 피해자 사체 일부 바다에 버림

▲2019년 5월 29일 김포 아파트에 도착해 목공용 테이블 전기톱을 수령, 인천에 있는 마켓에서 방진복, 비닐 커버링, 족커버(신발 감싸는 커버) 등을 구입하고 인근 공구업체에서 3단 소형 사다리 1개 구입한 뒤 김포 아파트로 복귀. 아파트 내부에 목공용 테이블 전기톱 설치한 뒤 방진복 등을 착용한 상태로 2차 사체 훼손

▲2019년 5월 30일 오후 10시 54분과 31일 오전 3시 20분께 등 2회에 걸쳐 김포시 소재 아파트 쓰레기분리시설에 훼손된 피해자 사체 버림

▲2019년 6월 1일 오전 청주 자택에서 체포

▲2019년 6월 4일 제주법원 구속영장 발부

▲2019년 6월 5일 고유정 신상정보공개 결정

▲2019년 6월 12일 제주동부경찰서 사건 제주지방검찰청 송치

▲2019년 7월 1일 제주지검 살인, 사체 훼손 및 유기 혐의 기소

▲2019년 8월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첫 공판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 혐의 사건 일지>

할머니 손에 크던 5세 男 청주 도착 이틀만에 숨져

압착에 의한 질식사 추정 거짓말탐지기·압수수색 등

전 남편 사건 병합…사망 9개월째 되는 날 첫 재판

※2017년 11월 17일 현 남편인 H씨와 혼인신고


▲2019년 2월 28일 현 남편 H씨에겐 전 아내와 사이에 낳은 친아들이자 고유정에겐 의붓아들인 H군(당시 5세)을 제주서 할머니 손에 크다 청주로 데리고 옴

▲2019년 3월 2일 오전 청주 자택서 아빠와 함께 잠 자던 H군 숨진 채 발견


▶2019년 3월 4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H군 부검 의뢰. 국과수 1차 소견 질식사 구두 통보

▲2019년 5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H군 추정 사인 ‘압착에 의한 질식사’ 통보

▲2019년 5월 2일 청주 상당경찰서 부검 결과 토대 H씨와 고유정 조사

▲2019년 5월 28일 경찰 H씨 거짓말 탐지기 조사

▲2019년 6월 3일 경찰 H씨 살인 혐의 입건 및 H군 사망 관련 청주 자택 등 압수수색, H씨 약물 검사 의뢰

▲2019년 6월 13일 H씨 ‘고유정이 아들 살해 의심’ 취지 고소장 제주지방검찰청 제출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고유정(36.여)이 2일 오후 2차 공판 참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여전히 머리카락을 내려 얼굴을 가리고 카메라를 의식한 듯 왼손으로도 얼굴을 막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고유정(37.여)이 2019년 9월 2일 오후 2차 공판 참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여전히 머리카락을 내려 얼굴을 가리고 카메라를 의식한 듯 왼손으로도 얼굴을 막고 있다. © 미디어제주

▲2019년 7월 1일 전 남편 살해 혐의 구속 기소된 고유정 상대 의붓아들 살해 혐의 조사

▲2019년 7월 4일 2차 조사

▲2019년 7월 5일 3차 조사

▲2019년 7월 8일 H씨 제주대학교병원서 수면다원검사

▲2019년 7월 9일 고유정 상대 짓말탐지기 조사

▲2019년 7월 10일 4차 조사

▲2019년 7월 11일 5차 조사

▲2019년 7월 19일 H씨와 고유정 대질 조사

▲2019년 7월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H씨에게서 수면유도제 성분 검출 경찰에 통보

▲2019년 9월 30일 청주 상당경찰서 H군 사건 ‘고유정 살인 혐의’ 청주지방검찰 송치

▲2019년 10월 16일 청주지검 사건 제주지검에 이송 조치

▲2019년 11월 7일 제주지검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혐의 기소

▲2019년 11월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과 의붓아들 살해 사건 병합 심리 결정

▲2019년 12월 2일 의붓아들 살해 혐의 사건 첫 재판(전 남편 살해 사건부터 따지면 8차 공판)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혐의의 고유정(36.여)이 12일 오전 10시 2분께 제주동부경찰서 현관 문을 나서자 유족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서 경찰 관계자들이 막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혐의의 고유정(36.여)이 2019년 6월 12일 오전 10시 2분께 제주동부경찰서 현관 문을 나서자 유족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서 경찰 관계자들이 막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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