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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내정 향후 거취 주목
원희룡 지사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내정 향후 거취 주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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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두 달여 앞두고 제주 정가 지각변동 … 지사직 유지 여부 ‘촉각’
지난달 21일 원희룡 지사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달 21일 원희룡 지사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보수 야권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통합당의 신임 최고위원으로 원희룡 지사와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원 지사가 2년만에 다시 이른바 ‘중앙 정치’에 다시 발을 들여놓게 된 셈이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원 4명을 늘리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들어갈 것 같고 이준석 위원장도 거의 이견이 없다”면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최고위원 인원수를 이날 확정한 후 구체적인 명단은 주말까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통준위는 전날 회의에서 기존 자유한국당의 최고위원 8명‧공천관리위원 9명 체제를 확대 개편해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공천조직을 구성하기로 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 증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가 중앙 정치무대에 복귀하게 되면서 제주 지역 정가에서도 향후 원 지사의 거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자격으로 사실상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될 원 지사가 지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 지사는 지난달 22일 통합신당 참여 입장을 밝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이 큰 방향을 잡고 틀을 만들면 리더급들에서 생기는 여러 논의와 상황에 대해 나의 노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대체할 사람도 별로 안 보인다는 생각에 내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총선 및 선거운동 과정에서 도민들이 염려하는 일은 일체 없도록 신중히 기준을 지키면서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통합신당준비위 합류가 중앙정치 복귀를 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정 부분 역할을 가지고 영향력 행사는 하겠지만 도지사 일을 접거나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내 역할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그 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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