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 일시 중단키로
한라산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 일시 중단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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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 일환
유보 기간 중 예약부도자 패널티 등 탐방예약제 보완대책도 마련
겨울철 한라산 등반로.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겨울철 한라산 등반로.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이번 달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을 한시적으로 유보한다고 12일 공고를 통해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합동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제주 지역 관광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관광 기피와 활동‧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제주 지역 실물경제 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유보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고 제주 경제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다. 유보 기간 중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한라산 정상 탐방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유보 기간 동안 탐방예약제에 대한 보완 작업에 착수, 예약 부도자에게 패널티를 부여하고 이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탐방객이 없도록 시간대별 탐방예약제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중단에 대한 논의는 지난 3일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광 분야 민관공동대응협력회의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가 상당할 것을 우려,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검토해 줄 것을 적극 요구했다.

실제로 11일 기준 입도객 현황을 보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77.5%(4,451명→1,003명) 급감했고 내국인 관광객도 45.8%(3만4,883명→1만8,922명)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대해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예약제는 반드시 정착돼야 하는 정책이지만, 제주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어 업계의 요청을 한시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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