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고병수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기탁받은 성인용 마스크(KF94) 180개를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송죽원(사회복지법인 한라원)에 기부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물품을 기탁한 분의 마음을 이어받아 보다 쓰임새가 큰 곳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면서 “보건 당국이 안내하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무사히 험난한 시기를 넘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마스크는 지난 3일 오후 익명의 독지가가 선거캠프로 전달한 것으로, 정의당 지지자라고 밝힌 이 사람은 “당원은 아니지만 선거캠프에 오가시는 분들 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나눠드리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정의당 제주도당에 마스크를 기증했다.

이에 정의당은 A씨 뜻에 따라 고 후보의 선거캠프로 마스크를 전달했고, 고 후보측은 “기부해주신 분의 마음을 잘 헤아려 선거운동원들보다 더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장애인시설에 마스크 기탁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송죽원에서는 중증장애인 32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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