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둔 도내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 대응 방안 고심
개강 앞둔 도내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 대응 방안 고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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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개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내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대 본관.
이달말 개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내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대 본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4일부터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제주도내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 문제가 또다른 방역 관련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겨울방학 기간 중 중국에 가있던 유학생들이 이달 말 개강을 앞두고 귀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4개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1월말 기준 810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대가 431명으로 가장 많고 한라대 228명, 관광대 135명, 제주국제대 16명 등이다.

이들 중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중국에 가있는 학생은 모두 625명(제주대 330명, 한라대 184명, 관광대 102명, 국제대 9명)으로 다시 제주로 돌아온 5명은 자가격리 중인 상태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지난 3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백록홀에서 도내 4개 대학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제주도는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할 때부터 현황을 파악해 제주도로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제주국제공항에서 각 대학 및 기숙사까지 별도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학생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별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와 관련,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중국 유학생이 돌아온다는 것이 사전에 파악되면 차량을 지원하는 등 따로 이동시키는 방법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대학별로 유학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교육청 민 도내 대학과 지속적으로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잠복기와 감연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중국 입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방역물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의경 한라대 국제교류처장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 폐쇄 조치를 할 수밖에 없어 학교 차원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꾸렸다”며 “한 달 이내 중국 방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동선을 파악해 일지를 작성하고 있고, 외국인 학생들이 기숙사로 복귀할 때는 병원을 방문해 대학에서 비용을 지원, 폐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걸 제주대 국제교류본부장도 “각종 교육 과정과 연수 프로그램, 행사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중국 유학생 입국시에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면서 “본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가능한 입국하지 말라고 권고하며 연락을 주고받는 한편 입도시에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후 각 대학들은 자체 대응 계획에 따라 한국어학당 등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취소하고 동계 단기어학연수 또는 중국권 교환 학생을 연기하거나 폐지하는 등의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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