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려로 유치원 안 가도 "출석 인정"
신종코로나 우려로 유치원 안 가도 "출석 인정"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2.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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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염려로 등원 하지 않아도 '출석 인정'
누리과정지원금 수급 문제로 무리한 등원 사례 방지 위함
도내 학사 일정은 제주 감염증 상황에 따라 재검토 가능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감염 염려로 등원하지 않는 아동에 대한 유치원 출석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누리과정지원금 때문에 부득이 등원을 시켜야 할 아동 상황에 대한 대책이다.

교육부는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에게 월 24만원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지원금’ 제도를 시행 중이다. 단, 출석 일수가 부족한 유아는 지원금 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되는데, 유치원 등록만 한 뒤 등원하지 않는 유아가 발생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등원하지 않는 원아에 대해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누리과정지원금을 이유로 무리하게 아동을 등원시키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병원 진료기록 혹은 처방전 없이도 출석이 인정되는 셈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월 2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병설유치원은 101교 중 100개 학교에서 방과후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립유치원 21개원에서는 학사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감염에 대한 우려로 등원하지 않는 원아의 경우, 유치원에 해당 사실을 밝히면 출석이 인정된다.

반면, 특수학교의 방학 중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된다. 3월 개학 기준인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학사 일정도 현재로선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고양, 부천, 수원시의 경우 모든 유치원이 3일부터 한 주간 휴원하지만, 제주의 경우 감염 확진자가 현재까지 발생한 바 없어 추후 감염자 발생 등 상황에 따라 학사 일정이 재검토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 우려가 있을 시, 법정 수업일수 확보를 고려해 우선 개학연기 및 휴업 실시 등을 검토할 예정”임을 밝히며, 세부 사항은 추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국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부교육감 관장의 대책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일 9시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조사 대상에 있는 유증상자는 414명이다. 제주에는 확진자가 없으며, 유증상자 12명도 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또 교육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또는 교직원에 해당되는 자가격리자는 총 21명이다. 여기에는 보건당국에 의한 시설격리자 4명(확진자 자녀 2명, 확진자와 버스를 동승한 1명, 중국 엔타이 지역을 방문한 유증상자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 17명의 자가격리자는 무증상 자가격리자로, 중국 후베이 지역에 방문한 학생 중 별도 의심증상은 없으나 입국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아 자택에 머무르는 학생과 교직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는 중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콜센터 연결이 어려울 시, 지역 관할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이마저 어려운 학생이라면, 제주도교육청(064-710-0441~5)으로 문의하거나 도교육청 대표번호(064-710-114)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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