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이 제한되고 제주에 무사증(무비자) 입국도 잠정 중단된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 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에 건의한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도 일시 중단된다.

정 총리는 "지역 사회 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는 경로를 촘촘하게 차단하기 위해 밀접 접촉자, 일상 접촉자 구분 없이 접촉자 전체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를 실시하겠다"며 "사업장,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집단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중국을 다녀온 경우 14일 동안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취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 수가 증가하면서 상황이 장기화하고 리크크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인력과 검사 시약 및 격리 병상 등 현장의 필요 자원을 미리 확보 바란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수칠 및 관광업계 등의 예상되는 피해를 보완, 지원하는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5명이다. 국외는 총 1만4528명이며 사망자는 3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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