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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농민총파업 적극 지지"
"20일 농민총파업 적극 지지"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17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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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사회단체, 17일 공동선언..."쌀협상 국회비준 거부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서귀포시민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17일 쌀협상 이면합의를 규탄하는 6월 20일 농민총파업 공동 지지선언을 발표하고 “총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쌀 30% 국내시판과 2015년 전면개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이번 쌀협상은 우리나라의 쌀농업 근간을 완전히 뒤흔드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더군다나 이번 쌀협상에는 국민도 모르게 쌀과 관련 없는 중국산 사과와 배, 아르헨티나산 오렌지의 조기수입 허용을 전제로 한 검역절차 완화가 포함돼 있어 제주농업의 생명산업인 감귤은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이는 감귤만의 피해가 아니라 쌀농업이 밭작물로 전환, 채소작물로의 집중으로 인한 제주농업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쌀 구조조정 문제와 더불어 각 지자체에서 밭작물에 대한 생산기지 조성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이에 전국의 농민들이 쌀협상 이면합의를 규탄하고 국회에서의 쌀협상 비준거부로 농업을 지켜내고자 6월 20일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농민총파업은 농업의 귀중함을 모르는 정부와 개방론자들에게 그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루 농사를 포기하며 파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들 단체는 “우리는 제주지역 농민들의 총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국회는 6월 쌀협상 국회비준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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