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3:40 (금)
기고 중문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기고 중문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1.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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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한라대학교 2학년 응급구조과 홍기환
제주한라대학교 2학년 응급구조과 홍기환
제주한라대학교 2학년 응급구조과 홍기환

16주 실습 중 12주 병원실습 마치고 마지막 4주 소방실습을 하게 되었다.

병원 실습보단 소방 실습이 더 재밌고 많은걸 느낀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감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같이 들었었다. 첫날 서귀포 소방서에서 오리엔테이션 후 중문119센터에 배정 받았다. 중문119센터로 가는 내내 긴장이 됐지만 센터장님과 반장님들이 친절하게 반겨주셔서 긴장이 풀렸다. 센터장님과 면담할 때 환자의 안전과 처치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셨다. 백 명을 구할 1명의 대원이 다치게 되면 백 명을 못 구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항상 긴장하고 방심하지 말라고 조언 해주셨다. 이후 구급반장님이 구급차 내부 장비와 물품들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환자 상태에 따라 어떤 장비를 쓸지 어떤 처치를 해야 할지 알려주셨다. 설명을 듣고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것들이 다르므로 신속한 처치를 위해 그에 맞는 장비와 물품들, 또 그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출동 환자는 복통 환자였는데 설렘보단 내가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현장 도착 후 갓길에 앉아 통증을 계속 호소하는 환자를 보니 어떤 처치를 보조해야할지 몰라 당황했으나 반장님은 침착하게 환자에게 다가가 처치를 시작하였고 어떤 것을 보조해야할지 지시해주셔서 침착함을 되찾아가며 보조했었다. 그 후 출동 후 보조하고 귀소 할 때마다 어떤 것을 더 잘했어야 했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에 대해 복기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현장 출동하며 소방차 길 터주기가 잘 되는걸 많이 보았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간다는 것은 환자에게 1분 1초가 소중하다는 것인데 소방차 길 터주기가 잘돼서 병원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간혹 소방차 길 터주기가 잘 안될 때가 있는데 SNS나 다른 방법으로 많이 홍보가 돼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길 터주는 것이 당연시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소방 실습을 하며 환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으로 다시 되돌아가게 해주려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반장님들의 노고가 느껴졌으며 보람참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끝으로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많은걸 알려주신 중문119센터 센터장님과 반장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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