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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고객 응대 노동자 보호돼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고객 응대 노동자 보호돼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1.3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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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노조 “란딩카지노 고열 환자 음성 판정까지 불안·공포”
“이런 상황 불구 고객 담당 직원 보호조치 이뤄지지 않아” 지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 기업 차원의 대응책과 위급 상황 시 필요한 매뉴얼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하 관광노조)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관광객을 직접 응대하는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관광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관광객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조합원들이 근무하는 호텔과 카지노에서는 고객들을 직접 응대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노조 지부가 있는 란딩카지노에서 고열 환자가 발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기까지 조합원들이 극심한 불안과 공포 속에서 근무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런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직접 고객 응대를 담당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당 업체의 대응 부재를 질타했다.

관광노조는 이에 따라 "관광산업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모든 관광사업 기업체들은 7만 노동자 전체에 대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기업 차원에서 시급히 완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위급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마련과 유증상자 발생 시 의심환자뿐만 아니라 관계 노동자들도 안전하게 보호조치하는데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계 당국도 관광산업 노동자와 도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만전을 기해 관광업체에 대한 지도 및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구가 부족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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