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위해 무사증 입국 일시중지 검토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위해 무사증 입국 일시중지 검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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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사증 입국 일시중지 건의키로 … 기간 최소화 등 의견 전달
제주도가 3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3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사증 입국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원천 봉쇄를 위해 무사증 입국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와 관련, “무사증 입국 제도의 일시 중지를 고민하면서 정부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영돈 관광국장은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 중지하는 데 대한 도민 공감대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상 국가를 중국에 한정하고 기간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실무 차원에서 의견을 전달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는 제주공항 국내선에도 발열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 도 자체적으로 발열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98년 4월부터 제주를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2002년 4월부터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모든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2008년부터 개별 중국인 관광객도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시 방문객에 대한 전수조사 대상 중 도민 6명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현재 제주에 머물고 있는 중국 우한 출신 중국인 관광객 9명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 입국 거부로 인해 제주에 체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제주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 자국 상황 등을 감안해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제주에 계속 체류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이 이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방문,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열‧기침 등 특이 증세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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