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탄 맞은 제주 관광업계 ‘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탄 맞은 제주 관광업계 ‘울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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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제주 찾은 중국인 관광객 당초 예상보다 38% 가량 급감
특급호텔 및 중국으로 가는 아웃바운드 예약도 취소 사례 잇따라
28일 오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광 유관기관 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8일 오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광 유관기관 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설 연휴기간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급감,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해외관광객 중단 조치로 인해 26일부터 단체여행 및 개별여행 상품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 공안국이 지난 23일부터 우한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한 데 이어 27일부터는 다른 지역에서 우한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모두 봉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4일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893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38.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도내 관광업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27일 오후 3시가지 취소 사례가 350여건‧3000여명에 달하는 등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18개 항공편의 탑승률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88.5%의 평균 탑승률을 보였던 것과 달리 설 연휴 기간이었던 24~26일 사흘간 평균 탑승률은 56.5%로 32.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전 10시 열린 도내 관광업체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도 통역안내사협회와 여행업체 관계자들은 이처럼 관광객 급감에 따른 휴무 증가와 중국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행 여행상품 취소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도민 안전과 제주의 청정 브랜드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공항 입도 단계에서부터 외국인 입도 관광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관광지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하도록 하는 한편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신고 체계를 유지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제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방비 지역인 것처럼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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