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보수 세력’ 통합신당 참여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보수 세력’ 통합신당 참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1.2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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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입장문 통해 “힘 보태겠다”
박형준 위원장 제안 약 8시간만 수용
21대 총선 제주 3개 선거구 영향 귀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무소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당적을 가질 예정이다.

선택한 정당은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이 새롭게 출범하는 '가칭' 통합신당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통합신당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제주도인터넷기자협회와의 신년 대담에서 "현재 중앙정치로의 진출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안 돼 입장을 바꾼 것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통합신당 참여를 제안 받았다.

박 위원장은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빠져 나온 새로운보수당이 함께하는 통합신당을 추진 중이다.

박 위원장은 가능한 설 명절 이전에 대답을 원했지만, 원 지사는 공식 제안을 받은 지 약 8시간만에 수용한 셈이다.

21일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원희룡 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21일 오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원희룡 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입장문에서 "박형준 위원장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합류해 보수의 혁신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같은 혁신과 통합 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 농단 사태를 겪으며 바른미래당으로 옮겼고 지난해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원 지사 합류로 통합신당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3개 제주지역 선거구에서 상당한 영향을 얻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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