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남원119센터 소방 실습을 마치며
기고 남원119센터 소방 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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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백가연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백가연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백가연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두 번째의 소방실습을 남원119센터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첫 번째 소방실습에서 구급차에서 적응하고 환자처치에 집중하였지만 두 번째 실습에서는 환자를 처치하면서 시민들의 구급차 이용과 구급차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생각하게 됐다.

구급활동 시에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근거리 병원이 아닌 원거리 병원 이송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원거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응급환자 발생 시에 타 관할 지역에 구급차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응급환자가 우선인 구급차가 원거리 병원을 이송하는 비응급환자가 타는 것이 우선이 될 수는 없다. 구급차를 이용해야하는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차나 택시를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수반 되었으면 좋겠다.

반대로 구급차를 타다보면 기분 좋은 순간을 발견하게 될 때도 많았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별로 신경을 안쓰는 운전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깜빡이를 켜서 한쪽으로 비켜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운전자들을 볼 수 있었다. “구급차 길 터주기”등 다양한 소방홍보활동으로 인한 변화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당황하고 상처받을 때 내 이웃을 위해 교통신호를 한번더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긴급출동 중인 구급차에 양보해주는 미덕을 발휘한다면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보다 굳건해질거라 믿는다.

4주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급대원으로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내 선택이 후회가 되지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남원119센터 직원분들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년후엔 꼭 직원으로 다시 만나 제주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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