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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규모 민간개발사업 제주 발전 기여? “글쎄요”
도내 대규모 민간개발사업 제주 발전 기여? “글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1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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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정책방향 및 민간개발‧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도민인식 조사 결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드림타워와 헬스케어타운, 오라관광단지,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도내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에 대해 도민들은 제주 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연말 소통혁신정책관 주관으로 제주도정 정책 방향과 대규모 개발사업 및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결과 이같은 도민 여론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2020년 제주도정의 3대 정책 기조인 민생경제 활력화,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중 시급성과 중요성 모두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 민생경제 활력화, 동반성장 생태계 등 순으로 응답했다.

또 공공갈등 관리를 위해 갈등관리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65.9%, 갈등관리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68.1%였다.

하지만 읍면동장 주민추천제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49.7%에 그쳤고, 이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47.6%였다.

올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올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대규모 민간개발사업과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이 제주 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제주 발전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47.1%),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42.5%), 드림타워 건설사업(39.9%),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36.2%) 등 순으로 4개 개발사업 모두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많았다.

이들 사업이 제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답변은 제주신화역사공원(34.8%), 드림타워(28.8%), 제주헬스케어타운(22.9%), 오라관광단지(22.7%) 등 순이었고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오라단지(34.8%), 드림타워(31.3%), 제주헬스케어타운(30.0%), 제주신화역사공원(29.0%)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73.5%,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 사업은 70.5%가 제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제주 발전 효과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로는 난개발 환경훼손(50.5%), 발젼효과 미미(36.9%), 갈등 발생(10.6%) 등이 꼽혔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하다’는 답변은 드림타워가 54.4%로 가장 많았고 제주헬스케어타운 50.7%, 오라관광단지 50.2%, 제주신화역사공원 3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 추가적인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유치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답변이 43.7%로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36.1%)보다 많았다.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중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쓰레기 처리(52.8%), 교통 및 주차(33.9%), 상하수도(8.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정 정책방향 여론조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10~11일 이틀간 도민 103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과 모바일 앱을 통해 리얼미터가 조사를 맡았고, 대규모 개발사업과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인식조사는 미래리서치가 조사를 맡아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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