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상고온에 제주백서향 꽃 1월초부터 ‘활짝’
겨울철 이상고온에 제주백서향 꽃 1월초부터 ‘활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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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경곶자왈 일대 제주백서향 개화 확인
제주백서향 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주백서향 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곶자왈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백서향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경 곶자왈 일대에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의 개화 시기를 조사한 결과 다른 해에 비해 약 한 달 정도 앞당겨 꽃이 핀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제주백서향이 일찍 개화한 이유는 올 겨울 이상 고온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곶자왈 내 제주백서향 자생지 주변의 최근 10년간 1월 초순의 평균 기온이 6.1도였으나 올해는 3.2도 이상 높은 9.3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이같은 온도 차를 해발고도 차이로 변환할 경우 약 450m 차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제주의 1월 초순 최고 기온은 18.3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고 최저기온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2.5도 이상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12월 월 평균기온도 9.8도로 12월 월 평년값 8.6도보다 1.2도 높게 나타났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서연옥 박사는 “이번 겨울 이상고온 현상을 고려할 때 금년에는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전반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곶자왈 지역 의존식물인 제주백서향의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인자를 발굴하고 기후 변화가 식물계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제주백서향은 상록관목으로 꽃은 주로 2월부터 4월까지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루며 진한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백서향 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주백서향 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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