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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동원선거, 전혀 사실 아니다"
"조직-동원선거, 전혀 사실 아니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0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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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후보, 조직선거 의혹 강력반발
2007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민주당 제주경선을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은 이인제 후보는 2일 오전 제주도 재해상황실을 찾아 제주지역 태풍피해에 관한 설명을 들은데 이어 10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조순형 의원 등 3명의 후보가 동원선거, 조직선거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 후보는 "동원선거, 조직선거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우선 인천과 전라북도, 강원도와 대구 선거결과를 보면 전 지역에서 골고루 1등을 했다. 투표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모든 선거구에서 고른 비율로 1등을 했는데, 조직선거, 동원선거라면 어시서 표가 나야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며 조직선거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그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후보당원을 대거 탈락시켰다고 하는데, 이런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것이 현재 민주당 경선투표인단을 구성하는 시스템은 누구를 탈락시켜야만 누구를 집어넣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신청자 누구나 예외없이 경선투표를 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조직선거, 동원선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도와주는 위원장 본인까지도 누락이 된 형편"이라고 설명하면서 "중앙당이 고위로 누락시킨 것이 아니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동원해서 60만명 이상의 명부를 만들다보니까 어느 캠프를 불문하고 상당수 누락됐는데 모두 구제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모든 후보들이 진상을 파악하시고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북안 중심도시로 과감한 인프라 구축"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주발전 방향에 대해 "제주는 더이상 한반도 최남단이 아니고 동북아의 중심도시"라며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특별히 제주는 외교안보.국방 등 국가통치권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특별한 자치권이 보장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 범개혁후보를 묶어서 단일후보가 돼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된다면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에 상당부분 이양하겠다"면서 "지방의 발전,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주는 한반도의 남단이 아니라 동북아의 중심이고 전초기지인 만큼 국제사회에 당당히 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유도시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큰 계획을 세우고 큰 전략을 세우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적어도 100만, 150만 인구가 활동할 수 있는 과감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세계적인 교육, 관광, 전시, 회의산업, 첨단, 환경, 지식산업들이 이곳에 유치돼서 발전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인 장치를 구비하고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주는 평화의 섬이라는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유엔산하기구나 유엔본국까지도 제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큰 구상을 가지고 노력하는 등 제주가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태풍으로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민간피해, 농업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피해농민, 어민들이 재개할 수 있도록 제주도나 정부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제주 경선은 3일 실시되며 각 경선후보는 오후 2시부터 제주시민회관에서 합동유세를 할 계획이지만 2일 현재 조직선거와 동원선거 의혹을 제기한 조순형.장상.신국환 후보가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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