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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덕정 ‘차 없는 거리’ 이르면 올해 상반기 시행
제주시 관덕정 ‘차 없는 거리’ 이르면 올해 상반기 시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1.0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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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업주·인접 주민 인식조사 결과 바탕
운영 기본 계획 마련 등 추진 방안 검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관덕정 일대를 대상으로 한 '차 없는 거리' 운영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중앙로사거리~서문사거리 관덕정 일대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에 도움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제주시 중앙사거리 서측 관덕로 방면. [카카오맵 갈무리]
제주시가 차 없는 거리 운영을 검토 중인 중앙사거리에서 서측 관덕로 방면. [카카오맵 갈무리]

제주시에 따르면 예술공간 오이(대표 오상운)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관덕정 일대 상가 업주 107명, 인접 주민 94명 등 201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상인은 30.8%가 '반대'했지만 인접 주민은 38.3%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상인 43.0%, 주민 41.3%였다.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 시 개최 주기'에 대한 의견으로는 분기당 1번이 28%로 가장 많았다.

한 달에 한 번이 24%, 2주에 한 번이 19%, 1주일에 한 번이 9%고 운영 반대가 20%였다.

관덕정 앞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 시 개최 주기 의견. [제주시]
관덕정 앞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 시 개최 주기 의견. [제주시]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지역 효과'로는 63%가 지역 활성화라고 답했고, 지역 정주환경 개선이 23%, 지역 공동체 의식 함양이 25%로 조사됐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시 부정적 요소'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교통 및 주차 불편을 꼽았다.

'정기적인 차 없는 관덕정 거리 운영 시 운영 주체'에 대해서는 51%가 '행정기관이 맡아야 한다'고 답했고 '주변 상가 번영회가 맡아야 한다'는 응답도 26%였다.

'새로운 추진위원회가 맡아야 한다'가 8%, '기획사'가 7% 등이다.

관덕정 앞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다른 지역 효과 응답. [제주시]
관덕정 앞 정기적인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다른 지역 효과 응답. [제주시]

주민인식 조사에 참여한 업체 전문가는 차 없는 거리를 한 달에 한 번, 일요일을 중심으로 한 운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화예술거리 입주 작가와 상인이 연계한다면 관덕정 앞 도로 상인들의 새로운 기념 상품 개발로 방문객 및 상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제언도 했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덕정 일대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해 추진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10월 열린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에서 관덕정 앞 중앙사거리~서문사거리 구간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해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희범 제주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을 중심으로 한 야간관광 활성화 구상과 중앙로사거리~서문로사거리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차 없는 거리 조성 계획 등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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