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소재 창작 오페라 및 수준 높은 공연 기대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 년 주기로 찾아오는 특별한 날, ‘생일’.
사람들은 ‘생일’을 기념한다. 이유가 뭘까.
아마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축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갑자기 무슨 생일 이야기냐고? 올해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한 제주아트센터의 특별한 생일파티 계획을 전하기 위해서다.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그래서 준비한 생일파티, 바로 1년 내내 이어지는 ‘연간 기획공연’이다. 파티에 초대될 손님은 모든 제주도민, 그리고 제주에 있는 당신이다. 단, 품격 있는 파티(공연)답게 참가비(관람료)는 존재한다.
주목할 점은 열 번째 생일파티답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혹은 예술단이 참가한다는 점이다.
먼저 오는 3월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오스트리아빈방송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린다. 오스트리아빈방송교향악단은 국내 주요 6개 도시를 투어하며, 베토벤 영웅교향곡을 선보이는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의 협연도 준비 중이란다.
5월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의 데뷔 30주년 공연,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쳄버오케스트라와 플루트 여신 최나경의 협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공연 등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예정인 기획공연도 있다. 독일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과 전국무용인한마음축제가 하반기 중 열린다. 또한, 실내악, 뮤지컬,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이주민합창단, 어린이 대상 무용교육 및 기타 문화예술 관련 교육도 계획 중이다.
끝으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올해의 빅 이벤트가 있다. 제주아트센터가 2018년부터 지속해 온 오페라 제작 시리즈다. 올해의 오페라는 제주4·3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이다. 제주4·3의 전국화를 위해 서울에서의 공연도 계획 중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차차 공개된다.
1년 내내 이어질 제주아트센터의 ‘10주년 생일파티, 연중 기획공연’ 이야기. 기사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수준 높은 공연이 더 있다고 하니 ‘공연 생각날 때’,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