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일 오후 제주도청 앞서 집회 단체협약 등 체결 촉구
“결정력 있는 책임자 필요” 소통 가능 후속 사장 인선 강조
공사 “파업 지속 시 모두가 손해 노조와 대화 적극 나설 것”
“결정력 있는 책임자 필요” 소통 가능 후속 사장 인선 강조
공사 “파업 지속 시 모두가 손해 노조와 대화 적극 나설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사측과 단체협약 체결이 무산되면서 파업에 들어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자들이 2일 제주도청 앞에 모였다.
공장 정비로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하기로 했던 삼다수공장은 운영 중단됐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석)은 2일 오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집회에서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한 책임이 공사 경영진에 있음을 피력하며 책임있는 협상 자세를 요구했다.
또 제주도정을 향해 오경수 전 사장 퇴임에 따른 후속 사장의 조속한 선임과 소통 가능한 인선을 주장했다.
특히 파업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기 합의된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공사는 결정력이 있는 책임자가 필요하다"며 "무책임한 제주도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경수 전 사장 후임) 사장을 조속히 임명하라"며 "소통되는 사장을 임명하라"고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새로운 설비를 하고 공장 내부를 정비하면서 애초 오늘(2일)부터 삼다수공장 가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노조 파업으로 중단된 상태"라며 "감귤가공공장 가동도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이 지속되면 모두가 손해이기 때문에 협상단도 증원, 구성했다"며 "노조와 대화에 적극 나서 파업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 노조는 617명의 노조원으로 구성됐고 사측과 단체협상 등의 결렬로 인한 파업을 지난 12월 27일부터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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