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5억원 규모 국제행사 …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가치 재조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에 처음 열리는 ‘2020년도 세계유산 축전’ 사업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공모, 국비 25억원 규모의 문화재청 사업에 최종 선정됏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계유산 축전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축전별로 전통공연 및 재현 행사를 비롯해 세계유산 세미나, 체험, 워킹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과 지역 주민, 일반 국민들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는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지난 12월 초까지 진행된 세계유산 축전 공모에 ‘2020년 세계유산축전 –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주제로 사업계획(안)을 구성,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보존의 가치와 유산의 창출’이라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반영한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11일 1차 서면심사와 18‧19일 이틀간 현장 심사를 거쳐 제주도와 경상북도, (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등 3곳의 기관‧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내년 1~2월 문화재청과 개최 일정‧방식 등 세부 계획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축전을 계기로 제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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