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이하 갈등해소 특위)가 특위 활동을 자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갈등해소 특위는 23일 오후 제4차 회의를 개최, 전문가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전문가위원회는 도민의견 수렴 계획 단계부터 자문 역할을 맡게 되며 이후 주요 쟁점 분석과 협의체 운영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민의견 수렴 과정이 완료된 후 권고문 작성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박원철 위원장은 “특위 활동기간이 짧은 만큼 다양한 국내·외 갈등해소 사례를 접했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 성격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에는 특위 위원들과 전문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도민의견수렴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하게 되는데, 위원장을 제외한 6명 위원은 사실상 위촉이 확정된 상태다.
특위는 도민 의견수렴 계획을 전체적으로 설계할 전문가위원회의 중심 역할을 맡을 위원장으로 나름 제주 지역에서 찬반 양측을 중재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제주 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염두에 두고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갈등해소 특위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특위 활동이 완료될 때까지 기본계획 고시를 보류해줄 것과 특위 활동에 따른 정보 제공, 토론 참여 및 특위 활동에 따라 최종적으로 도출된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최대한 존중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기본계획 고시 보류 요구에 대해 중대한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절차를 중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도민 의견수렴 과정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위원회 명단.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기구 위원장)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참여) △김학린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교수(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 △심준섭 중앙대 교수(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위원) △김희경 법무법인 도영 변호사(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참여) △강동원 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공항 관련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