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코스 탐방예약제 시범운영
내년 2월부터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코스 탐방예약제 시범운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2.2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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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탐방예약 인원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 이내로 제한
탐방일 한 달 전부터 예약 가능 … 단체 예약은 1인이 10명까지
제주 한라산 백록담.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주 한라산 백록담.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2월부터 한라산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에 대한 탐방예약제가 시범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에서 유일한 4대 국제보호지역인 한라산의 적정 탐방을 보장하고 자연자원 보호, 탐방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탐방예약제는 지난해 11월 완료된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 계획 수립용역’에서 제시된 내용을 반영해 추진되고 있다.

시범운영 구간은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루 탐방 예약 인원은 용역 결과에서 제시된 수용능력을 감안해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 이내로 산정됐다.

탐방예약제는 시스템 구축과 자체 시험가동이 완료 되는대로 1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2월 탐방객부터 적용, 내년 12월까지 11개월간 운영하게 된다.

예약 방법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시스템(http://visithalla.jeju.go.kr)을 이용하거나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성명과 거주지역(시‧도), 연락처 등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된다.

예약 접수는 탐방일 한 달 전부터 가능하며, 단체인 경우 한 사람이 1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또 노약자나 외국인 등 사전에 예약을 하지 못한 정보 취약계층을 배려해 탐방 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 발권도 병행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탐방예약제를 다른 코스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2020년은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새롭게 시행되는 탐방예약제가 한라산의 자연자원을 보전해 그 가치를 후세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시행 초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탐방객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탐방예약제는 지난 2016년 5월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주문화관광포럼에서 세계자연유산 보전과 비용 징수 필요성이 제안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지난 2017년 1월 ‘제주 자연가치 보전 관광문화 품격 향상 워킹그룹’에서 생태관광 예약탐방제를 권고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된 것으로, 한라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소중한 정책 방향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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