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방치된 국공유지 경관 복원 프로젝트 첫 성과
제주 해안 방치된 국공유지 경관 복원 프로젝트 첫 성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2.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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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올레‧JDC, 한경면 고산리 도유지에 주민‧올레꾼 위한 쉼터 조성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레길 주변에 방치된 국공유지가 주민들과 올레꾼들을 위한 쉼터로 새롭게 조성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함께 하는 친환경 경관 복원 프로젝트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쉼터가 조성된 곳은 한경면 고산리 39959번지 일대. 이 곳은 나무 그늘이 없어 인근에 밭농사를 짓는 주민들이나 제주올레 12코스를 걷는 올레꾼들이 쉴 곳이 마땅히 않았다.

게다가 다 쓴 농약병 등을 쌓아두는 폐기물 저장소 인근에 폐타이어와 농자재들이 어지럽혀져 있는 곳이었다.

제주 해안가에 방치된 국공유지 경관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쉼터 조성 사업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조성된 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올레
제주 해안가에 방치된 국공유지 경관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쉼터 조성 사업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조성된 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올레

제주올레와 JDC는 한경면이 관리하는 이 도유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주민들과 올레꾼들을 위한 나무그늘을 제공하는 한편,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3일 오전에는 쉼터 조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올레 12코스를 걷고 있던 올레꾼들과 한경면 고산리 주민들이 새로 조성된 쉼터에 직접 나무와 꽃을 심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한 고영철 한경면장은 “밭이 넓고 길게 펼쳐져 있어서 주민들이 쉴 곳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쉼터가 조성돼 한층 보기도 좋기 편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쉼터 조성은 제주올레와 JDC가 함께 추진중인 ‘제주 해안가 국공유 나지(裸地) 경관 가치 복원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지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무분별한 개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파괴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사)제주올레와 JDC는 해안가 국공유지에 대한 경관 가치를 재해석하고 친환경적으로 복원, 유지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고 이번 쉼터 조성 시범지 사업을 통해 연구 결과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안은주 (사)제주올레 상임이사는 “더 나은 도보여행과 청정 제주 이미지를 위해 훼손된 경관을 복원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방치된 국공유지 경관을 살려내는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쉼터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한 현상철 JDC 환경사업처장도 “경관 복원 연구와 시범지 조성 사업을 통해 제주 해안 경관의 친환경적 복원과 유지를 위한 공감대가 확산되기 바란다”면서 여러 단체와 공공기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관복원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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