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도매시장 가격 부진 제주도 비상대책 수립
제주 감귤 도매시장 가격 부진 제주도 비상대책 수립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2.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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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자당 6000원 이하 … 2L 크기 감귤 시장격리 조치 나서기로
올해산 제주 감귤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수급 조절에 나서는 등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산 제주 감귤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수급 조절에 나서는 등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감귤가격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으로 감귤 수급 조절에 나선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이 최근 5㎏ 한 상자당 6000원 이하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19%, 지난 2017년에 비하면 13% 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특히 최근 노지감귤 출하 상황을 보면 일일 도외 출하물량이 2500여톤으로 평년 대비 10~20% 줄어든 물량임에도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 부진 탓에 가격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60억원을 들여 오는 16일부터 내년 설 명절까지 2L 규격(횡경 67㎜ 이상 71㎜ 미만)의 감귤 2만톤을 수매,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구체적인 세부 시행계획은 생산자단체와 농업인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번주 내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같은 비상대책과 함께 소비시장 판매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공급 물량을 조절하고 철저한 선별과정을 통해 소비시장 유통 감귤 품질 고급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출하 초기 극조생 감귤의 품질 저하로 인해 하락한 제주 감귤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소비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 대형마트와 대형시장을 대상으로 한 소비촉진 홍보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감귤가격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정, 감귤 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등 감귤산업 종사자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장격리 사업이 비상 시국에 시행되는 비상대책임을 감안해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를 모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500여톤의 물량이 출하되면 160톤 정도가 3800원 이하 가격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세 차례 태풍과 수확철 궂은 날씨 때문에 극조생 맛이 없어 가격이 떨어진 게 조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L 크기는 규격 내 감귤이지만 싱겁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번에 격리조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설 명절이 1월이기 때문에 만감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오는 16일 출하연합회 회의를 열구 수매 계획을 별도로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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