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전 제주시장 “민생정치 실현 위해 총선 출마”
고경실 전 제주시장 “민생정치 실현 위해 총선 출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2.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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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문제 해결사로 나서겠다” … 다음주 자유한국당 입당 예정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민생정치 실현’를 기치로 내걸고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경실 전 시장은 1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0년 넘게 민생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해왔다”면서 “민생문제 해결사로 나서고자 한다”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고 전 시장은 출마 회견문의 시작부터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언제까지나 지속 성장할 것만 같았던 국가 경제 기반은 여기저기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고 소득주도 성장,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또 다른 어려움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국민들의 민생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정쟁으로 날을 세우다 보니 정치에 대한 불신도 더욱 더 깊어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그는 “청정한 환경 가치가 무너져 내리려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인다”면서 양배추 산지 폐기와 감귤 가격 하락, 축산 폐수로 인한 악취문제 뿐만 아니라 농업 생산단가는 그대로인데 공시지가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을 들기도 했다.

이에 그는 “지난해 6월 30일자로 제주시장 임기를 마치고 지역 곳곳의 민생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러면서 목에 가시가 걸린 듯 아프게만 느껴오던 정치문화에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중 도입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서도 그는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기도 했지만 행정이나 시민 모두가 환경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 정치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민생문제 혁신의 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문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서 정당 선택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독수리도 양쪽 날개가 건강해야 비전을 향해 갈 수 있다. 그동안 한쪽이 제주 사회를 이끌어왔다면 또 다른 쪽에도 날개가 있어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말까지 모두 마무리를 짓고 예비후보도 등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도내 최대 갈등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제2공항에 대해서는 자신이 실무 국장으로 있을 때 제2공항을 유치하려고 동분서주했다면서 “국책사업이나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보다 통합된 방향으로 가려는 노력이 절실한 만큼 저의 리더십이 보탬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한경면 저지리 출신인 그는 제주중앙고와 제주대 행정학과를 졸업, 제주대 행정학 석사와 관광분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도 관광문화국장, 제주시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제주중앙고 총동문회장, 제주고씨 문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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