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줄어들었지만 관광수입 사상 첫 6조 돌파
관광객 줄어들었지만 관광수입 사상 첫 6조 돌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12.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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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2018년 제주 관광 연차보고서 발표
관광수입 6조 5390억원…2017년보다 8390억 증가
“관광객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 입증”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관광객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걱정할 건 아니다. 관광객 숫자는 줄고 있지만 관광수입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10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제주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관광 조수입 잠정치는 6조 5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확정치 5조 7000억원에 비해 8390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아울러 제주관광 조수입 6조원 돌파는 사상 처음 기록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제주도내 관광수입은 종전 지출접근법을 활용하면서 여러 문제를 낳았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관광공사 등이 생산접근법을 활용하면서 현실적인 관광수입 규모를 2016년부터 발표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관광수입 잠정치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의 이탈로 타격을 입었다. 2016년 300만명을 넘던 외국인 관광객은 이후 줄기차게 줄고 있다. 2016년 360만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2017년 123만명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122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 전체 숫자도 줄었다. 2016년 1585만명이던 관광객은 2017년 1475만명, 지난해는 1431만명 규모였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제주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는 이같은 숫자놀음의 관광객 유치보다는 질적인 관광이 더 절실함을 보여준다.

1500만명 돌파 당시인 2016년 제주관광 전체 수입 규모는 5조 4923억원이었다. 관광객이 줄어든 2017년은 오히려 관광수입이 더 늘어난 5조 7000억원, 지난해 역시 관광객이 줄었으나 관광수입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6조 5390억원 규모였다.

관광수입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여행형태의 변화를 들 수 있다. 바로 개별관광객 비율의 증가이다. 내국인 개별관광객은 2016년 92.8%에서 2017년 92.5%, 지난해는 95.2%까지 늘었다. 외국인 개별관광객 비율은 더 가파르다. 2016년 40.8%에 머물던 외국인 개별관광객은 2017년은 75.5%, 2018년은 86.8%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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