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페트병 재활용 분리수거 대비해야
기고 페트병 재활용 분리수거 대비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1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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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최유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최유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최유진

페트병 둘러싼 비닐 포장재 및 접착제 사용으로 인한 재활용이 골치라고 한다.

분리수거 업체를 찾아가보면 대부분이 페트병의 라벨이 있는 상태에서 배출되고 있었다.

그리고 일일이 페트병 포장지를 벗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페트병은 분리수거를 해야 함은 익히 알고 있지만, 라벨까지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다.

분리 하려고 하여도 강력한 접착제가 붙어있어 분리하기 어려움이 따른다.

페트병 재활용은 환경부에 따르면 페트병 생산량이 2014년 기준 22만 4,754t에서 2017년 28만 6,325t으로 3년 사이 27%나 늘었다.

그리고 페트병의 분리 배출 비율도 80%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높은 분리배출 비율에 비해 재활용률이 낮다는 점이다. 국내 페트병 중 재활용이 가장 쉬운 1등급 제품은 재활용률이 불과 1.8%(2015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상당수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쓰레기로 버려지는 셈이다.

또 현재 한국의 세척공정 시스템으로는 ‘비 접착식 라벨’을 분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환경부 기준에 의하면 라벨등급에 따라 ‘비 접착식’이더라도 비중 1이상이면 ‘어려움’ 등급을 받게 된다. 이는 ‘세척과정’에서 분리 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기준을 따르기 때문이다.

또 세척과정에 수분리성 접착제라고 하지만, 분리하기 위해 90도 온도에서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하여 환경오염이 초래되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정부에서 법으로 페트병 라벨을 분리하라고 엄격한 분리배출 제도를 정하고 있고 ,겉면 라벨 지를 가정에서 쉽게 뜯어낼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만들어 놨다. 일본의 경우 접착제를 바르지 않아서, 세척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라벨지가 붙어 있는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또한 색 없는 투명한 페트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페트병에 색이 섞이면 재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맥주 페트병이나 색깔 있는 페트병 등은 재활용이 어려워 일본에서 페트병 연간 2만 2천 톤을 수입 하고 있다고 한다.

페트병 사용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과제지만, 이미 만들어진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도 과제임은 분명하다. 이를 위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제도적인 고려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우리 모두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 올바른 배출방법을 적극 홍보하여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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