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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라관광단지 추진 업체 前 대표 원희룡 지사 고발
제주오라관광단지 추진 업체 前 대표 원희룡 지사 고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2.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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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조 전 JCC 회장 9일 제주지검에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 접수
“법 근거 없는 자본검증위 설치·후속 조치 3373억원 예치금 요구”
도내 3개 일간지 광고 통해 ‘제주 경제 망친 무능한 지도자’ 표현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박영조 전 JCC(주) 회장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영조 전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영호 변호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9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박 전 회장이다.

박 전 회장은 고발 요지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관해 원희룡 지사가 지방자치법 및 제주특별자치도 조례를 위배해 법령상 근거 없는 자본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후속조치로 3373억원의 예치금을 요구, 직권을 남용했다고 피력했다.

박 전회장은 이날 '제주미래를 걱정하는 제주도민의 한 사람 박영조'라는 이름으로 <제민일보> <제주新보> <한라일보>에 전면 광고를 내고 원 지사를 '제주도 경제를 망친 무능한 지도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박영조 전 JCC(주) 회장이 9일 한라일보, 제민일보, 제주新보 등 제주 지역 3개 일간지에 '제주 미래를 걱정하는 제주도민의 한사람 박영조'라는 이름으로 낸 전면 광고. © 미디어제주
박영조 전 JCC(주) 회장이 9일 제민일보, 제주新보, 한라일보 등 제주 지역 3개 일간지에 '제주 미래를 걱정하는 제주도민의 한사람 박영조'라는 이름으로 낸 전면 광고. © 미디어제주

박 회장은 광고에서 원 지사에 대해 ▲법치농단 ▲행정농단 ▲무능 및 무책임한 포퓰리즘 ▲직권남용, 재량권 남용한 도정농단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도민 희롱 등 5개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직권을 남용, 법 절차를 막고 수천억원을 입금하라는 사실상 강도짓을 강요했다"고 강조했다.

또 원 지사 취임 당시인 2014년 이미 56층으로 허가된 드림타워를 38층으로 축소한 것은 '반기업적 만행'이라고 규정하며 제주시 한림읍에 들어서는 신화련 금수산장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특혜를 줬다"고 비난했다.

한편 JCC가 추진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23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1270실 규모의 휴양콘도를 비롯해 상업시설, 골프장, 워터파크 등 복합관광단지를 설립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5조2000여억원이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 미디어제주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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