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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 신품종 품종보호출원 추진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 신품종 품종보호출원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2.0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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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향 기본 세토미·레드향 꽃가루 교배 2품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2011년 시작한 감귤 교잡육종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종자산업 육성 및 외국 품종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 경감을 위해 제주형 신품종 만감류 2품종을 이달 내와 내년 3월 품종보호출원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만감류 ‘가을향’을 품종보호출원한 바 있다.

도농기원은 이번에 품종보호출원 예정인 2품종은 성숙기가 12월과 1월로, 같은 시기 출하되는 황금향, 레드향에 비해 당도가 높고 황금향보다 껍질을 벗기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품종보호출원을 준비 중인 제교Ci015.[제주도농업기술원]
품종보호출원을 준비 중인 제교Ci015.[제주도농업기술원]

이에 따르면 이달중 출원예정인 ‘제교Ci015’(계통명)는 황금향에 세토미 꽃가루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수확기는 12월이며 당도가 14브릭스, 산함량 1% 이하다.

당도가 12브릭스인 황금향을 대체할 품종으로 기대되지만 열매에 배꼽이 형성되는 단점이 있어 적과를 잘 해야 한다.

내년 3월 출원하는 ‘제교Ci016’은 황금향에 레드향 꽃가루를 교배한 것으로 황금향과 비슷한 모양이다.

수확기는 1월이며 당도는 15브릭스 이상, 산함량 1% 이하로, 열과 발생이 없어 레드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농기원은 전망했다.

품종보호출원을 준비 중인 제교Ci016.[제주도농업기술원]
품종보호출원을 준비 중인 제교Ci016.[제주도농업기술원]

도농기원은 출하기인 이달과 내년 2월에 감귤 교잡육종 우수계통 실증 농가, 연구·지도직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품질, 농가보급 가능성 등을 평가한 뒤 품종보호출원할 예정이다.

품종보호출원이 되면 우량묘목을 생산해 농가 실증재배, 선호도 평가, 재배기술 정립을 하고 3~4년 후 종묘업체 ‘통상실시’를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10월에서 2월까지 다양한 수확기를 가진 제주형 감귤 품종을 육성, 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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