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휴게실에 샤워실 미비 등 근무환경 열악”
“청소노동자 휴게실에 샤워실 미비 등 근무환경 열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2.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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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청소노동자 휴게실 및 예산 분석 결과 발표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소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을)은 2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사를 앞두고 ‘제주 지역 청소노동자 휴게실 운영 현황과 예산 편성 내역’을 분석한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청을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행정시, 직속기관‧사업소, 합의제 행정기관, 지방공기업 등 출자출연기관 포함)에는 302명의 청소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고 모두 124곳의 청소 근로자 휴게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곳(4.0%)은 청소 근로자 휴게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휴게실이 있지만 에어컨이 없는 곳이 14곳, 선풍기가 없는 휴게실도 22곳에 달했다. 휴게실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둘 다 없는 곳은 없었다.

또 난방기가 없는 곳은 전체의 6.5%인 8곳, 샤워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은 전체의 약 38%인 47곳에 닳ㅆ다. 휴게실 관련 규정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9곳(7.3%)에 불과했다.

특히 강 의원은 내년 공무원 체육대회(공무원, 청원경찰, 공무직, 운전직) 등 복지 예산이 2억3267만원이 편성돼 있지만 청소 노동자를 위한 예산은 단 1원도 편성돼 있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올해 여름 무더위 때문에 서울대에서 근무하는 청소 노동자가 돌아가신 일을 계기로 제주도청을 비롯한 도내 모든 공공기관의 청소노동자 휴게실 운영 실태와 예산 편성 내역 자료를 요구해 분석했다”면서 “휴게실이 없거나 에어컨과 난방기 미보유, 샤워실 미설치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행정당국에 “이른 시일 내에 청소노동자 휴게실에 대한 점검과 개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일반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다른 직원들을 위한 체육대회 등 복지 관련 예산을 편성해놓고 있으면서 청소노동자 관련 예산은 1원도 편성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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