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4.3 관계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약속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에 계류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9일 낮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송승문 4.3유족회장과 장정언 고문,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실무위 부위원장, 이규배 4.3연구소 이사장, 정연순 4.3범국민위 이사장 등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약속을 다짐했다.
역대 최장수 총리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총리는 12월중 총리 교체설을 의식한 듯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임기 내에 (4.3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조훈 이사장과 송승문 유족회장 등은 “연로하신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려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4‧3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하다”면서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행안부와 기재부 등 정부부처가 반대하는 일이 없도록 총리께서 직접 챙겨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남평오 총리실 민정실장과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이 총리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고(故) 양용해 전 북부예비검속유족회장의 동생 양봉해씨와 장남 양재석씨가 자리를 같이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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