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태풍 영향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면적 급감
가을장마‧태풍 영향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면적 급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2.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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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한 달간 조사 결과 1만2910㏊로 작년보다 7.7% 줄어
월동무 내년 3~4월 집중출하로 가격하락 우려 … 자구노력 강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산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채소 파종 시기에 유례없는 가을 장마가 이어진 데다, 태풍 피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산 주요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1만2910㏊로 지난해 재배면적 1만3986㏊보다 1076㏊(7.7%)가 줄어들었다. 최근 5년 평균 재배면적에 비하면 789㏊(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당근(19.3%), 적채(17.7%), 양파(16.4%), 양배추(15.6%), 브로콜리(14.8%), 쪽파(11.4%), 월동무(4.9%), 마늘(4.0%) 등 제주의 대표적인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모두 줄어들었다.

반면 콜라비(73.7%), 비트(19.4%), 방울양배추(17.2%), 배추(8.3%) 등 4개 품목은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유례없는 가을장마와 태풍 피해 영향으로 올해산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월 23일 원희룡 지사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양배추 재배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유례없는 가을장마와 태풍 피해 영향으로 올해산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월 23일 원희룡 지사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양배추 재배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각 읍면동 및 마을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월동채소에 대해 겨울철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상황과 수급 상황을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월동무의 경우 태풍 이후 10월까지도 파종이 이어져 내년 3~4월 중 집중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무 생산자협의회, 생산자단체, 행정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급 조절 등 자구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산 월동채소는 유통처리 과정에서 정부의 채소 가격안정제 외에 별도의 시장 격리사업은 지원을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농가 스스로 비규격품 유통을 근절시키는 데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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