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 용암수, ‘수출용’ 아닌 내수시장 공략 논란
오리온 제주 용암수, ‘수출용’ 아닌 내수시장 공략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26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530㎖‧2ℓ 신제품 전격 출시 … 정기배송 주문시 할인 혜택
道, 오리온측에 국내시판 중단 요청 … ‘수출용’ 협약 명시 여부 주목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 용암수'를 26일 전격 출시한 가운데, 당초 약속과 달리 '수출용'이 아닌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6일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 용암수'를 26일 전격 출시한 가운데, 당초 약속과 달리 '수출용'이 아닌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6일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오리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리온이 26일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 용암수’를 전격 출시, 글로벌 미네랄 워터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당초 약속과 달리 내수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리온을 이날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530㎖와 2ℓ 신제품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오리온이 이날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사실상 제주삼다수와 내수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도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만난 자리에서 오리온측이 국내 시판이 아닌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는 지난 7월말 영산강환경유역청과 염지하수 취수량 증량 협의를 완료, 하루 3000톤의 취수량을 3만3000톤으로 늘리기로 한 직후였다.

이에 대해 제주도가 제주 염지하수를 활용한 민간기업의 음료시장 진출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도 관계자는 국내 시판이 아닌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에 주력할 거라면서 “조만간 오리온측과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수출용으로만 협약 내용에 명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리온이 국내용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발표한 것을 보면 ‘수출용’임을 협약 내용에 명시하겠다던 도 관계자가 확언했던 내용이 협약에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다음달 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 배송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정 기 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에게 530㎖ 60팩 체험팩을 증정하기로 했다.

또 친구 3명에게 가정배송 앱을 추천하고 정기배송을 주문할 경우 4회차, 8회차, 12회차 등 배송 4회차마다 무료 증정 혜택도 제공, 25%에 달하는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글로벌 미네랄 워터 시장 진출 선언이 아니라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출시라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오리온측에 국내 시판을 중단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발표한 오리온측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