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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작년보다 당도 떨어지고 산함량 높아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작년보다 당도 떨어지고 산함량 높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2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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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조사위 등 3차 관측조사 결과 49만톤 생산 예측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생산량이 49만t 내외이고 지난해산보다 당도는 떨어지고 산함량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한성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 3차 관측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도내 감귤원 403개소를 대상으로 수확량과 규격별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예상 생산량은 49만2000t(47만5000~50만9000t) 내외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2차 관측 조사에서 예상된 생산량 52만8000t보다 3만6000t이 줄어든 것이다.

2019년산 제주 노지감귤 3차 관측조사. [제주도농업기술원]
2019년산 제주 노지감귤 3차 관측조사. [제주도농업기술원]

관측조사위 등은 이에 대해 "지난 8~10월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꼭지썩음병 등 부패에 의한 낙과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나무당 평균 감귤 열매 수는 873개로 최근 5개년 평균 775개보다 98개 많았고 지난해보다 79개가 많았다.

열매 무게는 1개당 평균 76.1g으로 전년보다 9.2g, 평년보다 5.1g 가벼웠다.

선과규격별 열매 분포를 보면 상품과인 S가 22.6%, 2S가 18.8%, M이 13.8%, L이 10.0%, 2L이 7.8%였다.

크기 기준 비상품인 극소과 및 극대과 비율은 27.0%로 전년보다 7.7%, 평년보다는 7.3% 증가했다.

열매에 30% 이상 흠이 있어 상품으로 출하해서는 안 되는 중결점과율도 14.9%로 전년보다 8.5%, 평년보다 4.6% 높았다.

당도는 지난 20일 기준 9.4브릭스로, 전년보다 0.1브릭스, 평년보다는 0.2브릭스가 낮았고 산함량은 0.97%로 전년보다 0.11%가 높았다.

농업기술원은 산함량 0.8% 이하 감귤의 경우 장기저장을 피하고 사나흘간의 예조(豫措)를 거친 뒤 출하하고 산함량이 높은 감귤은 내년 설명절까지 저장하면서 서서히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착색이 잘 된 감귤을 우선 수확하고 당도가 낮거나 산 함량이 높은 것은 완숙 후 수확하되, 저장 시 상처과와 병해충과를 선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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