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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하수처리장 공사 기간 중 분산처리 방안 강구돼야”
“도두하수처리장 공사 기간 중 분산처리 방안 강구돼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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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이상봉 의원 “2025년까지 늘어나는 하수량 감당할 수 있나?”
道 관계자 “무중단 공법으로 추진 … 주민들과 협의 분산처리 노력”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따른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하수 처리량을 분산 처리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 왼쪽부터 안창남, 이상봉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따른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하수 처리량을 분산 처리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 왼쪽부터 안창남, 이상봉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을 완전 지하화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공사 기간중 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수 처리를 분산시키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무소속, 제주시 삼양·봉개동)과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 을)은 26일 열린 제37회 정례회 회기 중 환경도시위 제3차 회의에서 상하수도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던 중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현재 하수 발생량을 수용하면서 현대화 공사가 가능한 거냐”면서 경기도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의 경우 지하화를 하는 동안 다른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하도록 한 사례를 들었다.

특히 안 의원은 도두처리장의 경우 이미 현재 들어오는 용량이 최대 처리량인 13만톤에 가깝다는 점을 들어 “(완공시기인) 2025년까지 지금보다 하수용량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고윤권 상하수도본부장은 사업을 위탁 추진하는 환경관리공단이 국내 각종 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전문기관이라면서 “기존 부지를 최대한 활영하면 무중단 공법으로 시설하는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안 의원은 “항상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월정이나 판포 처리장으로 나누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고 본부장은 “동부처리장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돼 있다”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봉 의원도 이 문제와 관련,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2025년까지 도두처리장으로 몰리는 하수를 나눠서 처리하기 위해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거냐”고 질의했다.

고 본부장은 이에 대해 “완공 전 물량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동부처리장의 경우 김녕리와 월정리 딱 중간에 있어 2개 마을에 접해 있는데, 월정마을회와 해녀 분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 분들과 협의해 나가면서 조기에 착공, 하수를 분산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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